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김영문 교수 '창업 전략 10가지' 제시

"내년 창업시장 1인 기업시대 원년 될 것"

김영문 교수 '창업 전략 10가지' 제시
"성공하려면 창업자 본인을 브랜드화"
키워드 광고 · 해외 아이템 참고 눈길


내년엔 창업시장이 매우 치열한 형태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전 세계로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에서도 문을 닫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내년에는 1990년대말과 같은 대량실직 사태가 예고돼 있다.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줄줄이 쓰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90년대말과는 달리 내년 창업시장은 소자본창업, 무점포창업, 재택창업, 소호(SOHO), 1인기업 등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1인기업의 시대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1인기업 시대 창업자들이 잘 적응하기 위한 10가지 전략을 사랑나눔회 회장 김영문 계명대 교수(경영정보학과)가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의 창업지원제도를 잘 활용하라= 향후 5년간 18만개의 1인지식기업을 창업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의 창업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은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정부지원정책을 사전에 조사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티의 운영을 통해 인맥을 구축하라= 불황기에 창업을 할 때는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의 확보가 적정 매출의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운영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커뮤니티는 다음(daum)과 네이버(naver) 등에서 카페(cafe)를 운영하며 구축할 수 있는데, 최근 인터넷쇼핑몰 혹은 오픈마켓(open market) 창업자들도 커뮤니티의 개설과 운영에 속속 나서고 있다.

△키워드 광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라= 1인기업이 당면하는 판로개척을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1인기업의 경우에는 인력과 자금의 한계 때문에 많은 홍보비용을 지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목표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광고를 잘 활용한다면 예상 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1인기업은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분석을 통해 틈새시장을 찾고, 그것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어떤 틈새시장에 집중할 것인가 하는 것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창업자의 경험과 노하우, 시장세분화 등을 통해 결정된다.

△숍인숍 창업에 관심을 가져라= 경기상황이 나빠지면 점포의 보증금·권리금·월세 등이 급속하게 하락하게 되는데, 몇 달 전에 비해 점포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급하게 점포를 구했다가는 매출이 상승하더라도 점포 관련 비용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숍인숍(shop in shop) 창업을 통해 창업 준비에 따른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여유 자금은 나중의 상황변화를 고려하여 당분간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건강과 체력을 잘 관리하라= 1인기업은 혼자서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까운 거리는 걸으면서 운동을 대신하고, 컴퓨터·인터넷·휴대폰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체력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웃소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창업기업의 핵심요소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창업에 따른 제반 비용 및 인력수요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해외창업아이템을 벤치마킹하라=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창업시장을 보면 해외에서 도입되거나 벤치마킹한 창업아이템들이 크게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수명 또한 상대적으로 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창업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선진국에서 검증된 창업아이템을 벤치마킹해 국내시장의 환경에 맞게 도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다.

△수익모델을 다양화시켜라= 실패한 창업자들의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한 가지 아이템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특히 불황기에는 적어도 2~3개의 수익모델 혹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수익의 원천을 다양화시킬 수 있다.

△1인기업의 창업자를 브랜드화시켜라= 1인기업에서는 제품이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1인기업의 창업자가 브랜드가 돼야 한다. 고객은 창업자를 보고 창업자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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