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1인 기업 시대가 열린다

1인 기업 시대가 열린다


‘1인 기업 시대가 열린다’

올해는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전 서계에 파장을 미치면서 국내에서도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대량실직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창업시장은 매우 치열한 상태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사)한국소호진흥협회 공동회장(대구경북협의회장)인 김영문 계명대 교수에 따르면 내년 창업시장은 소자본창업 무점포창업 재택창업 소호(SOHO) 1인기업 등의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예비창업자들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는 특히 내년은 1인 기업 시대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1인 기업 시대에 잘 적응하기 위한 10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정부의 창업지원제도를 잘 활용하라= 정부는 어느 해 보다도 창업시장 활성화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으로, 향후 5년간 18만개의 1인 지식기업을 창업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은 창업 분야의 정부지원 정책을 사전에 조사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인맥을 구축하라= 불황기 창업을 할 때는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 확보가 적정 매출의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커뮤니티 운영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는 다음과 네이버에서 카페를 운영해 구축할 수 있는데, 최근 인터넷쇼핑몰 혹은 오픈마켓 창업자들도 커뮤니티의 개설과 운영에 속속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키워드 광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라= 1인 기업이 당면하는 판로개척으로, 다양한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인 기업의 경우 인력과 자금의 한계 때문에 많은 홍보비용을 지출할 수 없기 때문에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광고를 통해 목표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무차별적 전단지 광고보다 월1-2만원의 키워드 광고비만 투자해도 하루에 수십명의 목표고객에게 정확하게 홍보할 수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1인 기업은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 분석을 통해 틈새시장을 찾고 그것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어떤 틈새시장에 집중할 것인가 하는 것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창업자의 경험과 노하우, 시장세분화 등을 통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숍인숍 창업에 관심을 가져라= 경기상황이 나빠지면 점포의 보증금 권리금 월세 등이 급속하게 하락하게 되는데, 몇 달전에 비해 점포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급하게 점포를 구했다가는 매출이 조금 상승한다 하더라도 점포관련 비용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숍인숍 창업을 통해 창업 준비에 따른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여유 자금은 나중의 상황변화를 고려해 당분간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건강과 체력을 잘 관리하라= 1인 기업은 혼자서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가까운 거리는 걸으면서 운동을 대신하고,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체력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웃소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라= 1인 기업이 창업 시점부터 모든 것을 갖추려고 하면 시간도 너무 많이 소모되고 많은 재정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아웃소싱을 통해 창업기업의 핵심요소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창업에 따른 제반 비용 및 인력수요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해외창업아이템을 벤치마킹하라=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창업시장은 해외에서 도입되거나 벤치마킹한 창업아이템들이 크게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수명 또한 상대적으로 길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창업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된 창업아이템을 벤치마킹해 국내 시장의 환경에 맞게 도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수익모델을 다양화시켜라= 실패한 창업자들의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한가지 아이템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불황기에는 적어도 2-3개의 수익모델 혹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게 함으로써 수익의 원천을 다양화시킬 수 있다.

▲1인 기업의 창업자를 브랜드화시켜라= 1인 기업에서는 제품이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1인 기업의 창업자가 브랜드가 돼야 한다.

고객은 창업자를 보고 창업자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1인 기업의 수명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문 고수는 “이제 한국의 창업시장은 벤처기업의 시대, 닷컴기업의 시대, 프랜차이즈기업의 시대에 이어 소호(SOHO)와 1인 기업 시대를 향하고 있다”면서 “2009년에 시작된 1인 기업 시대는 분명 이전의 창업시장과는 다른 특징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도 중요할 것”이라며 “대박이나 신화라는 용어는 이제 창업시장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며, 자신의 경험, 재능 그리고 취미를 1인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창업자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신문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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