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6일 토요일

기술 인정 BI기업 늘어난다

기술 인정 BI기업 늘어난다
[2007.03.21 17:45]


‘오늘은 미약한 창업초기기업이지만, 내일은 삼성,MS와 같은 대기업을 꿈꾼다.’

전국의 대학이나 연구소의 창업보육(BI)센터에 입주해 있거나, 졸업한 창업기업들 중 사업성을 인정받고 사세를 키우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유망업체들이 있다. 특히 대학생이나 여성 CEO들의 괄목한 만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이들 BI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STS는 대학생 창업기업. 대구 계명대 4학년인 조성희씨(28)가 2003년 9월 학교 의 벤처창업보육사업단 입주, 언어치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킹킹아 놀자’를 이듬해 9월 국내최초로 개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여러 사회복지재단에 공급되고, 연세대,부산대 대학병원에 납품계약을 맺었다. 조사장은 “자동차 전공학과에서 진동소음을 연구한 게 계기가 돼 음성에 착안한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창업동기를 밝혔다.

전남 목포대 BI센터에 입주해 있는 뉴21 커뮤니티도 이 학교 졸업생인 박선민씨(29)가 98년 1학년때 창업한 웹호스팅 전문기업.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중소기업청장 우수창업기업 표창 등을 잇따라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신규사업 ‘저작권 보호와 추적 솔루션(DRM)’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따냈다.

BI기업 중 여성 CEO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천연 아로마와 식물성 효모 11종을 배합한 기능성 비누를 선보인 ‘마법의 비누’는 경북 구미1대학 BI기업. 이영랑 대표는 “지난해 2월 창업해 마법의 비누를 개발, 여드름·잡티 제거, 미백효과 등 효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 동국대 BI기업인 ㈜진산스틸의 김정숙 대표는 여성으로 보기 드물게 건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철근가공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2002년 창업 뒤 경부고속철도, 구마고속도로 확장공사와 포스코건설, 두산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계명대 창업보육사업단장인 김영문 교수는 “현재 창업보육센터 268곳에 입주기업 4353개가 활동하고, 졸업기업도 5464개에 이른다”며 “대부분 미미한 실적이지만 앞으로 유망 BI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사진설명=계명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STS의 조성희 대표(오른쪽)가 자사가 진행하는 언어치료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육생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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