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31일 화요일

어느 예비창업자의 전화

지난 화요일 부산시청 24층 대회의실에서 소호창업에 대한 특강을 하였다. 적어도 150명 이상이 참석한 강의에서 나는 주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한가에 대해 강의를 하였고, 그 중에서 창업자금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사실 예비창업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등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금의 종류는 매우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각종 신문과 방송에도 많이 보도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인터넷 검색만 해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부산시청의 특강 후 3일이 지난 어제 부산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매우 급한 목소리로 강의중에 설명한 TBI 자금에 대한 질문이었다. 어디에서 알아볼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신문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면 금방 알 수 있고, 특히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사업단의 홈페이지(www.kubic.co.kr)를 보시면 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그분의 대답은 '나는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더 이상은 아무런 설명도 할 수가 없었다. 예비창업자의 필수 조건은 인터넷에 대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창업에 필요한 99.9%의 정보들은 인터넷에서 대부분 무료로 구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인터넷을 배우지 않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또한 너무 많은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면, 오히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맹목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의 말만 믿고 계약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본인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계약을 한 후에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본사만 원망한다는 것이다. 물론 본사도 어느 정도 과장된 홍보를 하지만, 본인이 제대로 확인만 하고, 검증한다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도 인터넷을 이용하면 상당부분 해결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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