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3일 금요일

창업, 제대로 지원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창업, 제대로 지원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1998년에 벤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화려하게 등장을 하였다면, 2002년에는 한국의 벤처기업들은 온통 비리로 가득하고, 수익모델도 없고, 주가도 거품이고, 벤처는 정말 희망이 없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제 막 5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벤처와 창업이 곧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창업관련 기관에서의 잘못된 정책 및 지원체계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성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여성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을 해야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조사한 자료를 보면, 여성들이 창업을 하려고 할 때에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13가지의 문제는 자금조달, 홍보 및 마케팅, 법률지식, 세무 및 회계, 경쟁정보, 경영능력, 점포의 입지선정, 창업아이템 선정, 창업에 대한 실무지식, 창업이론, 시부모님의 호응, 남편의 지원, 육아문제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사실 IMF 이후 남편들이 실직을 할 때에 많은 여성들도 남편을 대신하여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 당시에는 여성들이 창업준비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애로를 겪고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금조달, 점포의 입지선정, 창업아이템 선정, 창업에 대한 실무지식, 창업이론에 대해 애로가 있었고, 정부 및 창업관련 기관에서도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지원을 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많은 여성들은 가정에서의 반대 혹은 여건 때문에 창업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창업 후 경영과 관련된 실질적인 문제들로 인해 창업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홍보 및 마케팅, 법률지식, 세무 및 회계, 경쟁정보, 경영능력 등이 주된 고민거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부분의 창업지원은 창업준비와 관련된 사항에만 초점을 맞추고 잇다는 것이다.

벤처기업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작년에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지만, 정작 국내 벤처기업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세계 500대 사이트 중에서 한국의 사이트가 133개(26.6%)이고, 그중에서 83개(16.6%)가 닷컴 및 벤처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라는 것이다. 얼마전 일본의 경제주간지인 닛케이(日經)비즈니스가 조사한 세계 1000대 기업에 한국의 기업이 12개에 불과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은 창업보육센터의 설립을 통한 공간 및 하드웨어적인 지원, 각종 정책자금의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벤처기업이 정말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그것은 해외시장개척, 특허를 비롯한 지적재산권, 마케팅, 세무회계, 생산성 및 경쟁력 강화 등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지원센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설립하여,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이 체계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5년간 국내의 벤처 및 창업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고, 그 성장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벤처와 창업분야에는 너무 통계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전국의 각 지역마다 상공회의소에서는 상공인편람을 발간하지만, 아직도 국내 벤처기업의 현황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국내 벤처기업들의 리스트들을 한눈에 볼 수 잇는 인터넷사이트도 하나도 개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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