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7일 화요일

대학생들의 창업자질검사 결과

대학생들의 창업자질검사 결과

□ 조사목적

2003년 6월에 총298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를 보면 72.7%가 창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하지만,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창업에 적성이나 자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조사에서는 과연 대학생들은 어느 정도로 창업에 자질이 있는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보았다.

□ 조사방법

2003년 6월에 30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자질검사를 실시하였다. 특히 본 조사에서는 인문사회대학과 이공대학 학생들의 창업자질에 대해서도 비교·분석하였다.

본 조사에서 사용한 설문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것을 사용하였으며, 총3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검사의 결과로 ①총90점 이상은 창업에 자질이 뛰어난 것으로 판정하였고, ②70-89점은 자질이 있는 것으로, 그리고 ③69점 이하는 자질이 없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 조사결과

1. 총300명 대학생들의 창업자질검사에 대한 평균 점수는 69.68로 조사되었다. 또한 50.7%가 69점 이하로서 창업에 자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9.3%는 70점 이상으로서 창업에 자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 성별에 따라 분류해 보면, 남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70.82이고 여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68.67로서, 남학생들의 평균점수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남학생 중에서는 41.8%가 69점 이하로서 창업에 자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58.2%는 70점 이상으로 창업에 자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학생 중에서는 58.5%가 69점 이하로서 창업에 자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41.5%는 70점 이상으로 창업에 자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창업자질 면에서 보면, 여학생(41.5%)에 비하여 남학생(58.2%)들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 대학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대학 학생들의 평균은 69.07이며, 이공대학 학생들의 평균은 70.27로 조사되었다. 즉, 평균적으로 볼 때에 인문사회대학 학생들에 비하여 이공대학 학생들의 창업자질이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인문사회대학 학생 중에서는 53.4%가 69점 이하로서 창업에 자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46.6%는 70점 이상으로 창업에 자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공대학 학생 중에서는 48%가 69점 이하로서 창업에 자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52%는 70점 이상으로 창업에 자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창업자질 면에서 보면, 인문사회대학 학생(46.6%)들에 비하여 이공대학 학생(52%)들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결론

요즈음 20대 청년창업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데, 그 원인을 보면 ①취업이 매우 어렵다는 점, ②취업을 해서 받는 급여가 기대보다 낮다는 점, 그리고 ③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성공한 벤처들의 사례 접할 수 있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창업에 관심이 매우 많고, 실제로 청년창업이 급속하게 증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매우 저조하다는 것이다. 즉, 2003년 6월에 전국 291개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20대 창업자들의 평균 연매출을 보면, 1백-3천만이 전체의 2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5천-1억이 10.2% 등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연매출이 전혀 없는 20대 기업도 전체의 42.6%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나 창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본인이 정말로 창업에 적성이 있고, 자질이 있는지를 테스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본인의 창업자질 혹은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본 조사에는 계명대학교 경제학과 장태윤 학생이 검사실시 등의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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