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7일 화요일

벤처기업 직원들의 CEO에 대한 평가(5)

벤처기업 직원들의 CEO에 대한 평가(5)

□ 인구통계학적인 변수에 따른 상세 분석

(1) 성별에 따른 최고경영자에 대한 만족도: 전체적으로 보면, 여자(평균65점) 직원들의 만족도가 남성(평균67점)에 비하여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총11개의 세부 특성 중에서 ①모호함에 대한 인내정도, ②창업동기, ③연령 제외한 8개의 특성에서 남성의 만족도가 여성의 만족도에 비하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 연령에 따른 최고경영자에 대한 만족도: 전체적으로 보면, 30대 이상(평균65점)의 만족도가 20대(평균67점)에 비하여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총11개의 세부 특성 중에서 ①연령을 제외한 10개의 특성에서 20대의 만족도가 30대 이상의 만족도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 학력에 따른 최고경영자에 대한 만족도: 학력이 높은 직원(전문/대학졸업 이상)들의 만족도(평균 65점)가 학력이 낮은 직원(전문/대학재학 이하)들의 만족도(평균 67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11개의 세부 특성 중에서 ①모호함에 대한 인내정도, ②연령, ③창업 및 경영경험을 제외한 8개 특성에서 전문/대학재학 이하의 학력자가 전문/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자에 비하여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4) 담당업무에 따른 최고경영자에 대한 만족도: 비개발자들의 만족도(평균 66점)가 개발자들의 만족도(평균 67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11개의 세부 특성 중에서 ①성취동기, ②창업동기, ③신뢰성, ④연령를 제외한 7개 특성에서 개발자가 비개발자(경영관리, 영업 등)가 비하여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5) 즉,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30대 이상이 20대에 비하여, 학력이 높은 직원(전문/대학졸업 이상)들이 학력이 낮은 직원(전문/대학재학 이하)들에 비하여, 그리고 비개발자들이 개발자들에 비하여 최고경영자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CEO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원인

2002년 10월의 조사와 비교해 볼 때에 2003년 6월의 조사에서 벤처기업 최고경영자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그 원인은 대체로 아래와 같이 판단된다.

(1) 최근 벤처기업 혹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실적이 지극히 저조하다는 것이다. 상당 수의 기업들이 월급을 제때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야 할 기업들의 경우는 판로개척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벤처기업들의 자금문제는 결국 제품을 생산해 놓고도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벤처기업 직원들의 경우에는 코스닥에 상장될 경우에 무상 주식 혹은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팔아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최근에 그러한 기대를 갖는 직원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즉, 코스닥에 상장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벤처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며, 이로 인해 CEO에 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 결론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벤처기업들이 이렇게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최고경영자의 자질 혹은 능력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최고경영자들이 직원들이 어떤 부분에 특히 불만이 많은지를 한번 생각해 보고, 벤처기업의 성공을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본 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2002년 10월에 비하여 2003년 6월에 조사한 자료를 보면, 벤처기업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CEO에 대한 만족도가 더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최근 벤처기업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일부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가는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벤처기업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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