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7일 수요일

벤처기업의 CEO가 갖추어야 할 특성(1)

벤처기업의 CEO가 갖추어야 할 특성(1)

최근 벤처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스닥의 주가는 1년 전에 비하여 엄청나게 폭락한 상태이며, 기술개발 및 운영을 위한 자금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에 대부분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단행했던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금 벤처기업이 또한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과도한 인건비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또한 개발한 제품도 제대로 팔리지 않고,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지고,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수많은 벤처기업이 올해 말 혹은 내년 봄에는 대대적으로 도산될 전망이다.

이것에 대한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 그것은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가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벤처기업의 성패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바로 최고경영자라는 것이다. 즉, 최고경영자가 벤처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자질 혹은 특성을 제대로 갖추었느냐가 벤처기업의 생존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럼, 여기에서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특성(혹은 자질)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1. 심리적 특성

최고경영자의 심리적 특성은 성취동기, 위험감수성향, 모호함에 대한 인내성향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1) 성취동기: 성취동기 혹은 성취욕구(Need for achievement)는 최고경영자가 벤처경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하며, 성취동기는 어떤 것을 신속하고 가능한 한 잘 이행하려는 바램 또는 심적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많은 벤처기업들이 창업자 혹은 최고경영자가 가진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고경영자의 강한 성취동기는 벤처기업의 성장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2) 위험감수성향: 위험감수성향(Risk-Taking Propensity)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을 '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보듯이,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높은 성과를 지향하는 창업자일수록 위험감수성향이 높으며, 높은 위험감수성향을 가진 창업자가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모호함에 대한 인내성향: 모호함은 생소함, 복잡성 등에서 나오며, 모호함에 대한 수용력은 모호한 상황을 바람직한 것으로 지각하는 경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또한 모호함에 대한 인내성향(Tolerance of Ambiguity)은 지각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의 정도를 말하는데, 창업자들이 일반인들보다 모호함에 대한 인내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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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교수(계명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사)한국소호진흥협회(www.sohokorea.org) 회장
뉴비즈니스연구소(www.newbiz.or.kr)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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