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몽 연합군이 삼별초 정부를 정벌하기 위해 진도에 들어왔을 때 승화후 왕온은 의신면 침계리에 있는 왕무덤재에서 붙잡혀 논수골에서 죽임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전투 중에 피난을 하던 궁녀들은 창포리에서 만길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만길재를 넘다가, 몽골군에게 붙잡혀 몸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면서 언덕을 따라 내려가 둠벙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비가 오는 날이면 이곳 둠벙에서 여인네의 울음소리가 들려와서 밤에는 이곳을 지나는 이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웅덩이나 연못처럼 보이지만, 그 슬픔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둠벙은 웅덩이를 뜻하는 전라 및 충청 지역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주소] 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10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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