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3일 월요일

창업자들의 잘못된 생각 10가지(2)

창업자들의 잘못된 생각 10가지(2)

6. 인력이 필요하면, 스카웃하면 된다.

요즈음 벤처기업들의 고민 중의 하나는 바로 직원들의 끊임없는 이직, 그리고 직원들간의 내부 분쟁으로 인해 회사가 분리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많은 벤처 인력들이 어느 정도 기술수준에 이르면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고, 또한 내부 인력들간의 불협화음으로 끝내는 분사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잘못된 인사관리 관행으로 인해 빗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회사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인력을 더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하겠다는 발상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의 인력과 스카웃 된 인력간의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생긴다는 것이다. 인재는 육성하는 것이지 돈을 조금 더 주고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7. 창업하려면 많은 것을 갖추어야 한다.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인력, 장비, 사무실, 자금, 집기 등 창업에 필요한 것이라면 하나도 빠짐없이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아웃소싱(outsourcing)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로 말하면 엔진을 개발하는 핵심 기술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아웃소싱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요즈음처럼 창업환경도 불확실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는 인력, 장비, 기술, 마케팅 등에서 아웃소싱 혹은 전략적 제휴를 잘 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8. 나는 준비된 창업자이다.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본인 스스로 완벽하게 준비된 창업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기술과 창업자금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각종 창업자질 테스트를 실시해 본 결과, 적어도 60% 이상은 창업에 대한 자질과 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경영지식 및 실무능력이 부족한 창업자도 매우 많다는 것이다.

9. 사장은 컴퓨터나 인터넷을 몰라도 된다.

상당수의 창업자들은 '내가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심지어 메일은 직원들이 확인하고 중요한 내용만 알려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인터넷검색은 전혀 하지 않고, 경쟁회사의 홈페이지 한번도 제대로 접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넓은 바다 위에 홀로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하는 창업분야는 컴퓨터나 인터넷을 별로 활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10. 회사는 자유롭게 운영하는 것이 좋다.

많은 창업자들은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운 것이 좋고, 복장도 자유로운 것이 좋고, 근무형태도 자유로운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즉,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는 직원들은 아침에는 조금 늦게 출근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복장도 자유롭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면, 고객은 오전9시가 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외의 사례를 보더라도 엄격한 경영관리 방식을 채택하는 회사의 업무생산성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나치게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경영자와 직원간의 분별을 잃게 만들며, 권한과 책임을 간과하게 만들 수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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