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3일 월요일

2004년 창업분야의 10대 과제(3)

2004년 창업분야의 10대 과제(3)

□ 벤처제품에 대한 판로개척이 절실하다.

한국의 벤처는 1997년경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전국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벤처제품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또한 벤처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도 2003년 8월에서 벤처몰(www.venturemall.co.kr)이 개발되었을 뿐이다. 즉, 아직도 벤처는 보육시켜야 한다는 개념에 사로잡혀, 벤처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계획이나 업무는 거의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일정 공간을 할애하여 벤처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은 물론 공동 상품 카다로그의 제작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창업전문가의 체계적인 육성이 절실하다.

IMF 이후에 창업의 열기는 뜨겁지만, 창업전문가는 제대로 육성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293개의 창업보육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교수들 역시 창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가 없고, 소상공인지원센터 정도만이 상담기능을 부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상당 수의 창업컨설팅회사들의 경우에도 특정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가맹점 모집에만 열중한 나머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컨설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2003년 9월에 가맹사업거래상담사 자격시험이 처음으로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예비창업자들의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창업전문가의 육성이 필요한데, 그 방안으로는 대학에 창업관련 학과를 설치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 후에 국가에서 인증하는 공인자격시험을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 창업보육센터는 벤처창업지원센터로 거듭나야 한다.

현재 국내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293개 창업보육센터는 단순히 입주공간의 제공과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의 제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즉, 벤처창업분야의 산학관 클러스트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창업전반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입주기업에 대한 단순히 모든 것을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입주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벤처기업이 양적으로는 성장하였으나 질적으로 성장하기 못하고 있는 것은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벤처에 대한 과도한 지원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3. 결론

최근 경제적 상황 보다도 창업분야는 오히려 더 우울한 2003년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2004년의 각종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창업분야는 아직도 안개속에 있다고 할 것이다. 힘들게 창업을 하여 가계가 파산하고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벤처기업들이 있는가하면, 프랜차이즈 본사에 속아서 전재산을 날린 예비창업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2004년 창업분야는 정말 달라져야 하고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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