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6일 목요일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만족도는 52점(2)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만족도는 52점(2)

2.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동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게 된 동기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우선순위에 따라 조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정부의 각종 지원 및 자금융자를 받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해서(20.5%)
2위: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19.9%)
3위: 창업보육센터 입주가 기업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생각해서(15.7%)
4위: 기술지도를 받거나 공동연구를 위해서(11.8%)
5위: 자금알선을 받기 위해서(11.2%)
6위: 각종 설비를 지원받기 위해서(7.6%)

위의 조사결과(1위, 2위, 3위)를 보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은 중소기업청에서 창업보육센터를 대학에 설치한 동기(목적)과는 크게 다른 동기를 갖고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산학협력, (2)대학내 교수 및 전문인력들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개발, (3)판로개척, (4)경영지원을 통한 매출증대 등이 창업보육센터 입주의 중요한 동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국내 대부분의 창업보육센터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못하다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그 원인이 분명히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즉, 입주기업들의 동기와 정부에서 창업보육센터를 대학에 설치한 동기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3. 창업보육센터에 이전하기 전과 비교한 경영성과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후의 경영성과를 입주하기 전과 비교하여 다음의 5개 항목으로 분석하였다.

(1) 기술개발: 29.6%만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2) 자금운용: 42.5%만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3) 매출증대: 21.7%만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4) 판로개척: 25.4%만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5) 산학협력: 35.2%만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즉,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후의 경영성과가 입주하기 전에 비교하여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국내 창업보육센터가 입주기업들의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에도 그 원인이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보육센터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센터장들이 창업전문가로서 임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보직자로서 임명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센터장들이 1-2년만에 새로운 보직자로 교채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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